본문 바로가기
경제지식 쌓기

3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체감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의 신호탄?

by 삶은 재미나 2024. 3. 26.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해 12월 이후 세 달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100.7로 전월 대비 1.2p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 이하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1월~2023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 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현재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로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6개 개별지수를 표준화 구간 (2003년~전년 12월, 매년 초에 전년 12월까지 연장)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표준화한 후 이를 합성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로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산출방식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 CSI, 이하 소비자동향지수)

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이달 12∼19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결과,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2월 대비) 1.2p 하락한 100.7로 기록되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은 소비자들의 경제적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번 지수 하락은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체감 물가의 상승과 내수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현재경기판단(68·-2p)이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한국은행 제공) II. 소비자동향지수 1.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한국은행제공) II. 소비자동향지수 2.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이러한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은 다양한 경제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우선, 소비자 심리의 악화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비관하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가계의 재정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나, 내수 시장의 축소와 경제 성장률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같은 체감 물가의 상승은 생활비 부담을 증가시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와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중요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