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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쌓기

유럽지역의 집값 변화, 나라별 차이점은?

by 삶은 재미나 2024. 4. 5.

 

2023년 4분기에 대한 Eurostat(이하 유로스탯)의 주택 가격 및 임대료 관련 통계는 유럽연합(EU) 내 주택 시장의 최신 동향을 반영하며, 경제 분석 및 정책 입안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유로스탯 자료를 바탕으로 유럽연합의 주택 가격 및 임대료 변동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변화가 유럽 경제 및 시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분석해 보겠습니다.

유로스탯이 4월 4일 (현지시각) 발표한 주택 가격 지수(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유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한 반면, EU 전체로는 0.2%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3년 3분기에 비해 유로 지역에서는 0.7%, EU 전체에서는 0.3% 하락한 것으로,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을 시사합니다.

 

주택 가격의 변동성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2010년부터 2023년 4분기까지 주택 가격은 에스토니아(+217%) , 헝가리(+185%), 리투아니아(+162%), 라트비아(+135%), 체코(+123%), 오스트리아(+111%), 룩셈부르크(+102%)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해당 국가들의 최근 몇 년간의 강한 경제 성장, 인구 이동, 투자 유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같은 경제 대국들은 성장이 둔화해 주택 시장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주택 가격은 2023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2023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해 14.4% 하락한 룩셈부르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핀란드 (-4.4%), 프랑스 (-3.6%),  스웨덴은 (-2.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우, 최근 독일 경제의 저조한 성장률이 실제 및 잠재 구매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일상화 등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한 것도 독일 부동산 시장을 조정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독일 등 북유럽 국가에서 이전까지 급등한 주택 가격이 임대료나 가계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결과적으로 기존보다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 후 이미 올해 초 독일에서 주택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독일 주택담보대출 중개업체도 2024년 1월이 고객 문의가 가장 많은 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Eurostat

https://ec.europa.eu/eurostat/web/products-euro-indicators/w/2-04042024-bp

https://ec.europa.eu/eurostat/web/products-eurostat-news/w/ddn-20240404-1